28일 미국주식시장은 지난해 6월이후 처음으로 연 5일간 하락세가 이어지며
다우존스공업주평균지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96년 4.4분기 고용비용지수가 0.8% 증가(예상 0.9% 증가)로 발표되면서
인플레 우려가 줄어 다우지수가 전장에 1백포인트이상 상승했으나 후장들어
96년 12월 소매판매량과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투자자
들의 차익실현매물 증가로 급락세로 발전됐다.

반면 벤처기업 중심인 나스닥(NASDAQ) 지수는 하이테크관련기업의 수익호전
기대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대형우량주들이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3Com, 마이크로소프트사
의 주가하락폭이 컸다.

반면 연3일간 약세를 보였던 IBM사는 주식분할계획 발표로 인한 유동선 증가
기대와 살로만브러더즈사의 기업평가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주가가 약 3%
상승했다.

일본주식시장은 일부 하이테크관련기업에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되면서
닛케이지수가 2.7%나 급등했다.

이날 엔달러환율이 47개월여만에 최초로 120엔을 돌파하면서 일본 중앙은행
의 엔화약세 저지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매수를 늘렸다.

종목별로는 위성방송사업 진출계획 발표로 소니사가 급등세를 보여 6여년만
에 처음으로 8,000엔선을 돌파했다.

또한 위성방송사업관련 장비회사인 후지쯔사의 주가도 지난해 1월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남아및 유럽 등 세계주요 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약세영향으로 주가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대만주식시장은 중앙은행의 통화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은행, 보험 등 금융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