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공정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공연구부 조영상박사팀은 지난 2년간 1억
7천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철분농도가 높은 폐광산의 산성폐수를 짧은 시간
내에 가정에서 마실수 있을 정도까지 정화할수 있는 철분오염 폐수처리장
치를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장치는 폭기 석회석탑과 역투과 침전여과탱크의 두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시간이내에 고농도의 철분오염폐수를 음용수기준을 만족할 정도의
고급상수원수질로 변환시킬수 있다.
실제로 삼척시 오십천에서 채취한 오염농도 2백90PPM의 철분오염폐수를
처리해본 결과,철분의 오염도를 음용수기준(0.3PPM)이하인 0.2PPM으로 떨어
뜨렸으며 처리된 폐수의 산성도( pH )또한 약산성인 6에서 중성인 7로 안
정화시킨 것으로 시험됐다.
또 처리장치로 처리할수 있는 3백PPM이상의 고오염 철분폐수의양이 하루
2백t에 달하고 시공도 간편해 경제적인데다 반응조와 여과막의 막힘을 방
지해주는 주기적인 자동 역세척기능이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수 있다.
조박사는 "이 장치및 공정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며 "폐광산의
철분오염에 의한 환경오염을 원천봉쇄할수 있도록 기업체에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