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자동차업계의 파업으로 6백억 7백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에 2백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
성자금이 조기지원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대구지역금융협의회에서 자동차부품업계
의 매출손실에 따른 피해가 상당히 크다는 지적에 따라 올 상하반기 중소
기업육성자금(상반기 6백억원 하반기 4백억원)을 조기 지원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파업으로 지역 부품업계에 3백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압박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대구.대동은행 등 지역 금융계와 협의,자동
차부품업체에 대한 상반기 융자추천액 1백18억5천만원을 조기대출하고 하반
기 융자금 4백억원 중 1백억원을 상반기로 앞당겨 배정키로 했다.

대구시는 또 지역 금융계에 부품업체에 대한 특별자금 지원 및 기대출금
상환기한 연장을 요청하는 한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도 자동
차부품업체들에 대한 신용보증서를 우선 발급하고 업체별 보증한도도 확대
해주도록 요청했다.

<대구=신경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