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이 해외부동산 개발사업에 나선다.

극동건설은 26일 중국 상해시에 연면적 2만6천9백82평규모의 쌍둥이 주상복
합건물을 개발사업 방식으로 신축키로 하는 한편 중남미 코스타리카와 베트
남 등지에서 개발형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상해시의 신흥 중심가인 포동지구 상무성에 지어질 주상복합건물은 상가 사
무실 고급아파트등을 갖춘 것으로 오는 3월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이 건물은 대지 5천6백74평에 지하 2층 지상 30층짜리 빌딩 2개동으로 이중
아파트는 27평형, 97평형등 모두 4백가구이며 오는 99년7월께 완공된다.

극동은 이 개발사업을 위해 상해시 현지에 동남치업유한공사를 설립했다.

극동건설은 또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중심가에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등을
짓기위한 부지를 선정해놓고 현지 관계자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협의중이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중남미시장은 금융구조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고 물가도
안정추세여서 개발사업을 벌이는데 큰 제약이 없다"며 산호세 프로젝트 결과
에 따라 중남미시장을 더욱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극동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에서도 주상복합건물과 주택단지
등의 개발사업을 벌이기 위해 대상부지를 물색중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