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과 건영종합건설 등 4개 계열사에 대한 제5차 공개경쟁입찰이 금융조건
이 크게 완화된 가운데 오는 28일 실시된다.

건영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24일 열린 입찰설명회에서 오는 28일 실시
되는 제5차 경쟁입찰의 금융조건을 완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손실보상 대상금액은 지난 3, 4차 입찰때의 1천6백26억원에서 이번엔 2천
2백77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로써 낙찰업체로서는 6백51억원만큼을 금융조건 완화를 통해 보상받을수
있게 됐다.

원리금상환의 경우 대출원금은 종전 "7년거치후 5년간 연1회 분할상환"에서
이번엔 "10년거치후 10년간 연1회 균등분할상환"으로 변경됐다.

발생이자상환은 종전 "연8.75%로 연2회 분할상환"에서 이번엔 20%에 대해선
"10년거치후 10년 분할상환"으로 완화됐다.

그러나 입찰참가자격은 종전대로 유지된다.

이날 입찰설명회에는 고합 벽산 기산그룹 등이 참석했으며 새한미디어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