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싱싱특급냉장고 광고에 난데없이 여자야구선수가 출현해 눈길.

문제의 야구선수는 특급투수로 분한 탤런트 김지호.

"김지호는 멋진 폼으로 포수를 향해 공을 날린다.

그러나 공은 어느새 생선과 양배추로 둔갑, 냉장고 안으로 빨려들어간다"

이 광고는 야구와 여자투수 등 이색적인 표현으로 싱싱특급냉장고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제품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광고촬영지는 인천야구장, 시기는 지난해말 어느 자정부터 새벽.

살을 에는 추위속에서 야구복 한 벌에 온몸을 내맡긴 김지호는 설상가상
으로 입김이 나오지 않도록 입안에 얼음까지 물어야 했다는 후문.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