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9일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설명회에 송영식 외무부제1차관
보를 대표로 외무부 청와대 통일원등 관계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7~8명의 대
표단을 참석시키기로 했다.

한미양국은 20일 오후 외무부에서 유명환북미국장과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
한 미공사, 마크 민튼 국무부한국과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4자회담 설명회를
위한 실무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양국은 4자회담 설명회가 끝나는대로 미북 준고위급접촉
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북한측 태도에 따라 설명회 일수가 1~2일정도 늘
어날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양국은 이번 설명회가 4자회담의 예비회담 성격으로 진행
돼 4자회담의 장소와 대표단 수준및 의제등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수 있도록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해 올 경우 회담의 형식 격 장소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축성있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