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기업들이 어느 나라에서 어떻게 광고하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파악, 이것을 자료로 만들어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파트리지아 마니 영국 레지스터그룹 방콕 사무소장은 레지스터그룹이
세계 유일의 해외광고모니터링 전문회사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를 발간하는 피어슨사의
계열사중 하나이다.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경쟁업체들이 세계각국에서 어느 매체로
어떤식으로, 어느정도의 광고비를 써가며 광고를 하고 있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경쟁기업들의 광고전략에 맞춰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할수
있습니다"

마니소장은 그러나 어떤 기업이 경쟁회사의 광고동향을 직접 알아내기는
거의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일본 혼다자동차가 어코드광고를 세계 수십개국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때 현대자동차는 혼다의 어코드자동차광고가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국별 광고비는 어느정도인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국에 있는 현지 광고회사나 조사전문업체들에 의뢰해
일일이 자료를 챙겨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경쟁업체의 국내외 광고현황을 알아보려면 시간과 경비가
엄청나게 들게 된다고 설명한다.

"레지스터그룹은 세계 각국의 현지 조사업체들과 제휴, 기업들의 모든
광고관련정보를 월별로 모아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가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지역영업을 총괄하는 그녀는 이번 방한중 삼성 현대 대우
LG그룹 및 광고대행사들과 접촉, 사업을 설명했다.

"모두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성과가 좋았다고 만족해 했다.

현재 한국기업중 레지스터그룹의 고객은 대한항공과 한국관광공사라며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레지스터그룹의 광고정보가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콕사무소 팩스번호 66-2-2606085.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