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준영 주제네바대사가 오는 20일부터 4주동안 진행되는 제네바 군축회의
(CD) 의장직을 수행한다고 외무부가 10일 발표했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올해 첫 의장국으로서 선대사가 본회의와
의장단협의회를 주재하며 올해 CD 의제와 활동계획을 정하고 회원국간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에는 특히 핵물질생산금지조약, 대인지뢰문제등의 의제를
놓고 서방그룹과 비동맹그룹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여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조정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CD 의장직 수행은 회원국 국명의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윤번제로 의장직을 맡도록한 의사규칙에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