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계열 광고회사인 누리기획이 문을 닫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기획은 작년말에 일반영업을 완전 중단하고 현재
회사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누리기획은 1월말까지 회사정리작업을 마무리짓고 정식으로 폐업신고를
낼 계획이다.

이로써 88년 설립돼 지난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누리기획은 9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누리측은 전체 사원 60명중 34명을 해고하고 나머지 26명을 크라운베이커리
의 광고기획실로 전보했다.

윤영달 크라운제과사장은 "96년말로 누리기획은 사실상 문을 닫았다"며
그룹내 또 하나 광고회사인 크라운애드가 누리기획의 일부업무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