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44억5천만달러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국내에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8일 지난 96년중 외국인이 국내주식투자를 위해 해외에서
들여온 자금은 1백24억1천만달러, 국내주식을 매각해 해외에 송금한 돈은
79억6천만달러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규모는 44억5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2년 주식시장이 개방된 이후 93년(57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로써 국내주식시장이 개방된 이후 지난 96년까지 국내에 순유입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1백66억달러로 불어났다.

한은은 지난해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확대된데
힘입어 이처럼 주식투자자금 유입규모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침체로 인해 외국인주식투자 한도소진 종목수는 지난해
1월말 1백7개에서 11월말에는 60개로 47개가 감소했다.

또 지난해 11월말 현재 외국인투자자의 국내주식보유잔액은 16조3천48억원
(싯가총액의 12.83%)으로 투자한도(26조5천6억원)의 59.2%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계자금이 24억8천만달러
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으며 영국계자금과 일본계자금은 각각
3억7천8백만달러(8.5%)와 3천8백만달러(0.9%)에 달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