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한해는 희망의 해,도약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민주정치의 안정된 운영,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제의 재도약, 삶의 질이
향상된 안전한 사회, 남북간 협력분위기 조성 등 새해는 희망으로 가득찬
한 해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지는데
우리의 모든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새해에 우리 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 "믿음을 주는 정치"를
펼쳐 나가겠습니다.

정치에도 "새 바람"이 필요합니다.

지난 시절의 낡은 정치관행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정치문화를 확립시켜야 합니다.

지금은 결단과 선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올해말 있을 대통령선거는 21세기를 향한 이 나라의 웅비를 위해 국민적
합의를 창출할 수 있는 역사적 선택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추진한 그간의 개혁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선진민주국가, 복지국가로 반드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아들과 딸들이 세계 어디에서나 자랑할 수 있는 위대한 조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