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첫 페이지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국전력공사 신우회는 지난79년 본사를 필두로 현재 전국 1백여개의
사업장에 지회가 조직돼 있다.

본사 3백여명을 포함, 전국 3천여명의 회원들은 "전깃불이 가는 곳마다
예수사랑을 전하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선교 및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본사 신우회의 경우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한 정기예배 모임을
비롯해서 일과후 시간을 이용하는 월요 찬양전도 및 한일병원 환우심방과
북한동포돕기,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돕기, 국내외
선교후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 직장 동료로만 구성된 우리 회원들은 모일때마다 회사와 임직원을
위해 기도하며 특히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에는 모든 운전원과
설비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여 전력공급에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집중적으로 기도해오고 있다.

매년 부활절에는 전임직원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수천개의
달걀을 준비하면서 마치 추석날 고향을 찾는 가족들을 위하여 정성스레
송편을 빚는 고향식구들의 즐거움을 맛보고 회사의 창립기념일인 매년
7월1일에는 전국의 신우회원들이 한곳에 모여 국가와 민족, 회사와 이웃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며 모처럼 "코이노니아"를 통한 즐거움을 나누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신우회가 배출한 정요한 오도균 유성일 선교사,
장창기 목사 등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다.

중국 러시아 터키 등 국내외에서 그들이 벌이고 있는 선교활동에 대한
후원은 크나큰 보람이자 즐거움이 아닐수 없다.

우리 신우회는 여러가지 부족한 가운데서도 김천채 (충현교회) 이철용
(대치동장로교회) 윤맹현 (대전복음장로교회) 이풍구 (인천감리교회)
이홍기 (충현교회) 장로 등의 적극적 참여와 하태근 윤청로 전병기 홍미자
집사 등 여러 임원들의 열심과 기도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오고 있다.

금년 11월 5백여명이 참석한 강남지역 직장신우회와 한전 본사신우회
합동의 추수감사예배에는 전과기처장관 정근모 장로님, 기독교TV사장
이필용 장로님 등이 동참하여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의 말씀에 함께
은혜를 받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