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구업체인 동방전자산업(대표 최만형)이 국내 처음으로 중국 정부로
부터 소방관련기기에 대한 형식승인과 ISO인증을 획득, 본격 수출에 나선다.

이 회사는 중국의 화재경보기 형식승인기관인 국가소방전자산품질량감독검험
중심으로부터 화재감지기 등 화재경보기 8종에 대한 형식승인과 이들 제품에
대한 ISO 9001 인증을 소방산품질량인정위원회로부터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형식승인을 받은 품목은 광전식 연기감지기 등 감지기 4종류와 수신기 2종,
발신기 2종 등으로 올초 P형 수신기에 대한 인증을 취득한 이래 이달초 R형
수신기까지 모두 8종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

중국은 지금까지 수입소방관련기기에 대해 형식승인만 받으면 판매를 허용해
왔으나 최근 규제를 강화, 내년부터는 ISO 인증을 획득한 제품에 대해서만
중국내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중국 전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형식승인을 받아냄에 따라
중국내 건축설계사무소 등을 상대로 자사 인증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