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로칼)신용장업무가 EDI(전자문서교환)방식으로 자동화돼 본격
시행된다.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24일 내국신용장관련 업무에 대한 EDI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현대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3개 회사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들 회사에 수출용 원부자재를 공급하고있는 중소업체들은 거래
회사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사무실에서 내국신용장의 개설및 전달,
오퍼발급, 인수증발급, 세금계산서 전달등의 업무를 처리할수 있게 된다.

또한 3개 회사는 내국신용장의 조기 통지로 납기내 물품을 원활히 공급
받아 업무처리시간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수 있게 됐다.

KTNET은 내국신용장 EDI시스템을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 확대, 내국신용장
거래를 하고있는 전국 3만여 중소업체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TNET관계자는 "시스템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150만건에 달하는
내국신용장을 사무실에서 서류 없이 처리할수 있게된다"며 "특히 중소업체가
커다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내국신용장이란 수출업체가 해외거래선으로부터 받은 수출신용장(L/C)을
근거로 수출물품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또는 완재품을 국내에서 조달키위해
국내 생산업체를 수혜자로 개설하는 신용장이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