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포커스] '산학협동 활성화...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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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화공단 소재업체인 이현정공은 서울산업대학교 구본권교수의
기술지도를 받아 지난 10월 CNC벤딩머신(자동철형기기)을 국내 첫
개발했다.
경기 광주의 미크론정공은 구교수와 공업기반기술과제로 반도체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중이다.
인천의 동양기전과 부천의 부성금속은 이대학 배재근교수의 지도를
받아 음식물처리기중 가장 고난도기술품인 소멸.퇴비화설비를 올하반기
개발, 최근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최근 중소업계에는 이처럼 산학협동을 통해 신제품개발과 업무재정비를
실행, 불경기를 극복해가는 업체가 늘고 있다.
산학협동은 잘만하면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상당한 사업성과를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업체들은 특히 산업중심의 특성화대학인 국립 서울산업대와 최근
가장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이는 서울산업대학의 실적에서 잘 나타난다.
이대학은 지난해초부터 12월 현재까지 모두 55억8천만원의 학술연구용역
성과를 거두었다.
이중 중소기업에 대한 용역은85건 24억6천만원으로 전체의 44.2%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46건(10억5천만원)의 지도를 했고 디자인
건설.토목 안전진단 생산공정 및 경영개선에도 기여를 했다.
폐수진단 사후관리 지도등 비공식지원은 이보다 훨씬 많다.
대기업(26.5%) 정부기관(19.8%) 연구소(9.5%)와의 용역실적을 감안하면
이대학은 중소기업에 특화한 셈이다.
"서울산업대는 자체 연구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에 연구소 기능을
합니다.
신기술 개발지원과 함께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개발.개체하고 기능인력을
고급 기술인력으로 양성하며 신규 기술인력을 업체에 공급해주고 있지요"
최동규총장의 소개이다.
대학측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도화해 놓고 있다.
"교수 산업체현장방문연구사업"도 그중 하나.
대학에서 연구비를 지원해 교수가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또 현장체험을 대학교육에 반영토록 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37명의 교수가 32개업체에 37건, 올해는 31명이 25개사에 31건의
과제를 맡아 수행했다.
기업체의 사업성과에 따라 사후 보상을 받는이른바 "동방의 제도"에
바탕한 것이다.
위탁교육제도도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
3백여개 업체로 구성된 금형공구조합과의 협력으로 3개월 과정을 개설,
프레스금형 사출등 실무에 대해 원격교육을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또 42개업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연구 공동교재개발 학생취업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도 한다.
"이같은 산학협동이 보다 활성화되고 널리 확산되기 위해선 정부
기업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대학관계자들이 한결같아
강조하는 대목이었다.
산업대는 수도권 북부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의 애로기술 타개를 목표로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후원없이는
그야말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산업체현장방문연구등 일부 사업 역시 자체 비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이와함께 현장연수.실습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주요 분야별로
대상기업을순환지정하는 한편 통산부내에 산학협동 관장부서를 설치,
산학협동을 원활히 추진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
기술지도를 받아 지난 10월 CNC벤딩머신(자동철형기기)을 국내 첫
개발했다.
경기 광주의 미크론정공은 구교수와 공업기반기술과제로 반도체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중이다.
인천의 동양기전과 부천의 부성금속은 이대학 배재근교수의 지도를
받아 음식물처리기중 가장 고난도기술품인 소멸.퇴비화설비를 올하반기
개발, 최근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최근 중소업계에는 이처럼 산학협동을 통해 신제품개발과 업무재정비를
실행, 불경기를 극복해가는 업체가 늘고 있다.
산학협동은 잘만하면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상당한 사업성과를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업체들은 특히 산업중심의 특성화대학인 국립 서울산업대와 최근
가장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이는 서울산업대학의 실적에서 잘 나타난다.
이대학은 지난해초부터 12월 현재까지 모두 55억8천만원의 학술연구용역
성과를 거두었다.
이중 중소기업에 대한 용역은85건 24억6천만원으로 전체의 44.2%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46건(10억5천만원)의 지도를 했고 디자인
건설.토목 안전진단 생산공정 및 경영개선에도 기여를 했다.
폐수진단 사후관리 지도등 비공식지원은 이보다 훨씬 많다.
대기업(26.5%) 정부기관(19.8%) 연구소(9.5%)와의 용역실적을 감안하면
이대학은 중소기업에 특화한 셈이다.
"서울산업대는 자체 연구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에 연구소 기능을
합니다.
신기술 개발지원과 함께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개발.개체하고 기능인력을
고급 기술인력으로 양성하며 신규 기술인력을 업체에 공급해주고 있지요"
최동규총장의 소개이다.
대학측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도화해 놓고 있다.
"교수 산업체현장방문연구사업"도 그중 하나.
대학에서 연구비를 지원해 교수가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또 현장체험을 대학교육에 반영토록 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37명의 교수가 32개업체에 37건, 올해는 31명이 25개사에 31건의
과제를 맡아 수행했다.
기업체의 사업성과에 따라 사후 보상을 받는이른바 "동방의 제도"에
바탕한 것이다.
위탁교육제도도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
3백여개 업체로 구성된 금형공구조합과의 협력으로 3개월 과정을 개설,
프레스금형 사출등 실무에 대해 원격교육을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또 42개업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연구 공동교재개발 학생취업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도 한다.
"이같은 산학협동이 보다 활성화되고 널리 확산되기 위해선 정부
기업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대학관계자들이 한결같아
강조하는 대목이었다.
산업대는 수도권 북부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의 애로기술 타개를 목표로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후원없이는
그야말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산업체현장방문연구등 일부 사업 역시 자체 비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이와함께 현장연수.실습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주요 분야별로
대상기업을순환지정하는 한편 통산부내에 산학협동 관장부서를 설치,
산학협동을 원활히 추진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