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채널69"의 포르노자키 최선미(21)가 매주 화요일만 되면 탈선을
하지못해 안달이다.

SBSTV "코미디전망대-선미의 탈선극장"이 바로 그 현장.

"선미의 탈선극장"은 우리사회에 알게 모르게 퍼져있는 유해시설이
얼마나 많은지 고발.풍자하는 코너.

최선미는 매주 마음을 단단히 먹고 탈선의 현장을 찾아가지만 매번
우여곡절끝에 탈선에 실패하고 결국 가족의 품에 돌아온다.

"영화출연후 제이름만 대면 대부분 야한 여자, 섹시한 여자로만 떠올려
속상했어요.

포르노자키로 나왔지만 베드신은 커녕 키스신조차 없었거든요.

이 코너를 통해 제 본래의 밝고 쾌활한 신세대이미지를 확실히 보여
드릴래요"

평소에도 코미디프로그램을 즐겨 봤는데 직접 코믹연기를 해보니 더욱
재미있다고.

재미있는 코너에서 웃으며 연기를 하니 왜 안그렇겠느냐고 덧붙인다.

지난 94년 MBC 탤런트 23기로 데뷔한 최선미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채널69"의 주인공으로 선발되면서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연세대 아동학과 3학년에 재학중.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