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가하락률 1위 "오명" .. 미국전문지 '배론스'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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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과 지속되는 주가 하락으로 달러화를 기준으로 했을때 올들어
우리나라 주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주식에 투자를 많이 했던 해외펀드매니저들이 최근 연말결산
을 앞두고 대거 경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해외시장에서 한국증시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사에서 발행하는 주간증권전문지인 배론스(BARRONS) 최신호
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달러로 환산한 세계 29개국의 주가는 지난 13일 현재
까지 평균 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91년 12월31일을 100으로 한 달러환산 지수가 지난해말
145.57에서 13일 현재 93.51로 52.06포인트 하락(35.77%)해 조사대상 29개국
중에서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하락률 2위는 태국으로 우리보다 3.81%포인트 낮은 31.96%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아프리카가 10.05%, 일본이 13.4% 하락했으며 나머지 25개국은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대만은 33.5% 올라 조사대상 29개국 중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아 대조를 보였다.
우리나라가 하락률 1위를 기록한 것은 환율상승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대우경제연구소 남문희 선임연구원은 자국화폐 기준으로 태국이 우리나라
보다 더 하락했으나 달러화에 대해 우리나라 원화는 약 7.5%정도 하락한 반면
태국은 1.5%정도 하락해 12월들어 태국을 앞지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투자증권 최성호 홍콩지사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한국주식을
많이 매입한 펀드매니저들이 연말결산을 앞두고 회사로부터 대거 경고 등
인사조치를 받고 있다"며 한국증시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
했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
우리나라 주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주식에 투자를 많이 했던 해외펀드매니저들이 최근 연말결산
을 앞두고 대거 경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해외시장에서 한국증시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사에서 발행하는 주간증권전문지인 배론스(BARRONS) 최신호
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달러로 환산한 세계 29개국의 주가는 지난 13일 현재
까지 평균 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91년 12월31일을 100으로 한 달러환산 지수가 지난해말
145.57에서 13일 현재 93.51로 52.06포인트 하락(35.77%)해 조사대상 29개국
중에서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하락률 2위는 태국으로 우리보다 3.81%포인트 낮은 31.96%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아프리카가 10.05%, 일본이 13.4% 하락했으며 나머지 25개국은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대만은 33.5% 올라 조사대상 29개국 중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아 대조를 보였다.
우리나라가 하락률 1위를 기록한 것은 환율상승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대우경제연구소 남문희 선임연구원은 자국화폐 기준으로 태국이 우리나라
보다 더 하락했으나 달러화에 대해 우리나라 원화는 약 7.5%정도 하락한 반면
태국은 1.5%정도 하락해 12월들어 태국을 앞지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투자증권 최성호 홍콩지사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한국주식을
많이 매입한 펀드매니저들이 연말결산을 앞두고 회사로부터 대거 경고 등
인사조치를 받고 있다"며 한국증시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
했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