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디아이 등 주가가 폭등한 신규 상장사의 대주주들이 갑부대열에
올랐다.

20일 증권거래소가 올해 신규 상장된 회사 대주주들의 소유주식을 시가로
평가한데 따르면 지난달 상장된 미래산업의 대주주인 정문술 사장(외 6인)은
주가가 21만4,500원(19일 현재)으로 수직상승함에 따라 소유주식 평가액이
1,338억원으로 올라 1천원억대의 당당한 자산가로 부상했다.

정사장은 특히 늦은 나이인 40대후반에 반도체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
을 창업, 성공적으로 키워내 부러움을 사고 있다.

디아이의 박원호 사장(외 2인)도 주가가 10만8,000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413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한국단자의 이창원 사장(외 4인)도 액면금액(21억원)의 20배에 가까운
399억원의 재산가가 됐다.

이밖에 에스원 주식 10만1,139주를 보유한 이재용 대주주는 주식의 평가금액
이 140억원이지만 주가가 높았던 지난 8월(2만주)과 11월(6만주)에 총8만주를
처분, 180억원을 알뜰히 챙겼다.

메디슨의 이민화(외 1인) 대주주도 보유주식 평가액이 195억원으로 200억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