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가총액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종목의 주가가 올해 연중최고치에 비해
평균 43.77%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LG증권에 따르면 싯가총액 비중 3위인 삼성전자는 연중최고가인 지난
2월1일 14만4,000원에 비해 17일 현재 4만5,200원으로 무려 68.61%의 하락률
을 보였다.

또 싯가총액 4위인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5월25일 83만원의 연중최고가를
기록한후 수직하락해 17일 현재 41만원을 기록, 하락률 50.60%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연중최고치인 지난 5월7일 986.84에서 17일 현재 663.35로
32.78%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싯가총액 1위인 한국전력은 외국인 매수세로 하락폭이 적어 지난
4월29일 연중최고가 3만3,500원에 비해 17일에 2만5,000원으로 25.37% 하락
한데 그쳤다.

이밖에 나머지 싯가총액 상위 10위인 종목의 연중최고가 대비 하락률은
<>포항종합제철 44.65% <>대우중공업 44.07% <>LG반도체 35.06% <>데이콤
43.33% <>신한은행 39.55% <>외환은행 38.79% <>유공 47.64% 등이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싯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들이 대부분 업종대표주
여서 경기침체에 따른 주가하락과 수급악화가 겹쳐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