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일본 양대 투자신탁회사인 노무라증권투자신탁과
노무라투자자문이 내년 10월부터 합병된다고 노무라 증권그룹이 18일 밝혔
다.

이에따라 운용자산 규모 15조엔을 초과하는 초대형 투자신탁회사가 탄생
하게 됐다.

이번 합병은 금융.증권시장 개혁안 "일본판 빅뱅"등으로 일본금융업계에
도 본격적인 경쟁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합병을 통해 자산운용력과 정부수
집력을 강화,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양사는 이를위해 내년에 합병준비위원회를 설치,주식교환비율및 임원선정
등 합병에 따른 세부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노무라투신은 소액 자금을 모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뒤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투신업무를,노무라투자자문은 기업연금등 대형자금을 맡아
운용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노무라 증권은 이번 합병에 대해 "일본에서도 주식위탁수수료가 자유화되
는등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앞으로는 자산운용수입이 증권업계의 주요
돈벌이가 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투신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