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를 개최할 예정.
송년회는 당초 17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안기부법개정 노동관계법개정
등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으로 회기중 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돼 회기후로 미뤄졌고 형식도 여운있는 만찬보다 조촐한 오찬으로
바뀌었다는 후문.
양당은 이날 송년회를 개원이래 공조를 되새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추진했으나 선거법 등 제도개선법안협상과정
에서 감정이 상해 약간은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
정치권일부에서는 특히 현안으로 대두된 임시국회와 노동법 안기부법개정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서로 다른 색깔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날 송년회가 사실상 "마지막 공조"가 될지도 모른다고 관측
하기도.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