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로 승부한다''

외식업체들이 생존전략이 ''차별화''로 모아지고 있다.

품질 가격 서비스 인테리어 컨셉트 입지 등 외식업 성공의 여러 요인중
하나만이라도 색다른 면모를 보이겠다는 것이다.

처음 찾은 고객들의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

''그 음식점은 한번 더 가볼만 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경쟁은 치열해지고 고객의 눈은 갈수록 높아가는 96년 한국 외식시장에서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진 업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

"무한제공 뷔페식레스토랑" "비프&와인 레스토랑" "신감각
한식레스토랑"...

지난해말 서울 삼성역근처에 문을 연 까르네스테이션을 가리키는
말들이다.

한 마디로 부를수 없을 만큼 독특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레스토랑이란
얘기다.

까르네스테이션은 쇠고기 돼지고기등을 뷔페식으로 마음껏 가져다 불판에
직접 구워먹는 레스토랑이다.

그래서 이름도 스페인어로 고기란 뜻의 "까르네"와 웬만한 종류의 고기는
다 모아놓았다는 의미의 "스테이션"을 묶어 만들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쇠고기 10여가지, 돼지고기 3가지, 오리고기
닭고기 각종 야채및 과일등 100여가지에 이른다.

저녁시간에는 고기외에도 소주 포도주 위스키등 각종 주류가 무한정
제공되고 있어 단체모임을 갖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격도 1만~2만9,000원이어서 큰 부담없이 회식을 즐길수 있다고
고객들은 말한다.

4~5년전에 유행했던 "고기뷔페"를 업그레이드한 레스토랑인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