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정부 여당이 노동법 개정을 강행키로 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16일 오후 1시부터 1시간동안 총파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파업에는 은행 통신 철강 건설등 한국노총산하의 국가주요산업노조가
대부분 참가할 예정이어서 산업현장에 다소 혼란이 우려된다.

노총은 14일밤 대표자회의를 갖고 정부 여당에 노동법 개정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철회방침을 공식발표하지 않을 경우 16일 오후 1시부터
1시간동안의 1차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이수성내각 총사퇴를 촉구하고 내년 대통령선거때 신한
국당 반대운동을 전개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총파업에 참여하는 노조는 조흥 한일 국민등 28개 은행과 연합철강 신세기
통신 한국통신기술 르네상스호텔 동아건설 등 8백53개 노조(조합원 28만3천
명)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