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주식 매각으로 37억원의 유가증권 처분이익을 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15일 "지난 13일 한국종합기술금융 17만9,760주와
현대정유 88만1,760주를 현대전자에 총 85억원에 매각했으며 이는 장부가보다
37억여원 많은 금액" 이라고 밝혔다.

한국종합기술금융주 매각에서는 40억4,400만원의 이익을 낸 반면 현대정유
주식은 액면가인 5,000원에 팔아 3억4,3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유가증권 처분이익으로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95억원, 당기순이익은 220% 증가한 70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측은 매각사유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출자한도 초과분 해소및 신규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자금으로 최근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쓰레기 자원화
사업 등 신규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2월말 상장예정인 현대전자 주식 220만주를 비롯 260억원
(장부가액) 규모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