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무정류자 모터식 초절전선풍기 특허기술이 해외로 첫
진출케 됐다.

기술개발.판매전문업체인 코리아스엔(대표 정영춘)은 무정류자 모터식
초절전선풍기 특허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 알하크바니그룹에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계약 내용을 보면 코리아스엔은 기술이전료로 계약금 10만달러에 연간
50만달러이상의 경상기술료를 받고 알하크바니그룹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포함한 중동지역에 독점 생산.판매권을 갖게 돼있다.

코리아스엔측은 알하크바니에 생산기술을 지원키 위해 모터제조업체인
동양기전 및 중국 최대의 선풍기생산업체인 TAT사와 컨소시엄으로 1백만달러
상당의 생산 설비수출 및 컨설팅을 하기로 했다.

중소 연구개발전문업체가 이같은 기술수출을 이뤄내기는 극히 드문 일이다.

이 회사는 홍콩 대만 영국 등으로부터 이 특허기술의 이전 상담이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이 기술의 수출은 여타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모터를 채택한 선풍기는 종래의 유도모터식 선풍기에 비해 40~80%의
절전이 가능하고 최소미풍 터보풍등 쾌적한 바람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정류자 모터는 코리아스엔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품이어서
수년내 전세계 선풍기시장의 10%이상을 점유하면서 선풍기의 세대교체를
이룰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코리아스엔은 동양기전 낙원전기등 10여개 이상의 국내 제조업체에
정수기용 모터 전자스타터 기술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해외판매를 강화키로 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