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서의 경향은 동시대 기업과 기업인의 고민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경영흐름의 바로미터다.

"비즈니스위크"가 최근호를 통해 "올해의 비즈니스서 10"을 선정,
관심을 끈다.

이에 따르면 "Against The God" (피터 번스타인 저 와일리 간)
"The Car That Could" (마이클 스나이엘슨 저 랜덤하우스 간)
"The Coming Russian Boom" (리처드 레이아드.존 파커 공저 프리프레스 간)
"The Death Of Competition" (제임즈 무어 저 하퍼비즈니스 간)
"The Dilbert Principle" (스코트 애덤스 저 하퍼비즈니스 간)
"The Good Life And Its Discontents" (로버트 새뮤얼슨 저 타임즈북스 간)
"Hit & Run" (낸시 그리핀.김 마스터즈 공저 사이먼&슈스터 간)
"Hot Air" (호워드 쿠르츠 저 타임즈북스 간)
"Smokescreen" (필립 힐츠 저 애디슨웨슬리 간)
"The Weight Of The Yen" (타가트 머피 저 노톤 간)이 "올해의
비즈니스서"로 꼽혔다.

이들 책은 글로벌 경제전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부각되는 여러
경제.사회 문제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다.

첫번째는 미래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

인류사에서 두드러지는 위기관리의 순간을 짚어본 "Against The God",
경영환경변화에 따른 리더십과 전략의 문제를 다룬 "The Death Of
Competition", 그리고 러시아시장의 부상을 분석한 "The Coming Russian
Boom" 등이 그 예다.

두번째는 재미있는 성공의 뒷얘기.

GM의 전기자동차 개발을 소개한 "The Car That Could", 담배회사들의
성장 이면사인 "Smokescreen", 일 소니의 할리우드 진입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Hit & Run"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샐러리맨의 애환을 만화로 풍자한 "The Dilbert Principle",
엔화부상이 미국 및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The Weight Of The
Yen"은 현실에 대한 우려를 담았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