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당국은 금융계에 대한 사정을 일단락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호 은행연합회장은 11일 "사정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손홍균 전서울은행장
에 대한 수사는 투서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다른 투서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였으나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로 미뤄 더이상
금융계에 대한 사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정당국은 적어도 금융계에 대한 표적사정은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사정당국에 들어오는 투서중 은행관련
투서가 가장 많으며 최근 내년 주총을 앞두고 투서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며
"사정당국에선 접수된 투서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