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의 조정국면을 틈타 중소형 개별재료주들이 무더기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M&A테마의 기세도 여전했다.

대형주만 내린 가운데 업종별로는 제약 고무 종금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1일 주식시장은 전장과 후장에서 2차례 710고지 돌파시도가 있었지만
후속매수세가 따르지 않아 강보합에 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85포인트 오른 704.68을 기록했다.

<> 장중 동향

=전일의 오름세를 이어받아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상태에서 강세로 출발
했다.

금융주에 매물이 쏟아지는 틈을 타 항암제 신약개발을 재료로 한 제약주
등 여타 개별재료주로 매기가 쏠려 91개 종목이 상한가를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 특징주

=한화종금을 필두로 울산종금 대한재보험 등 M&A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였고
종금주에선 연일 상한가 러시를 이뤘다.

삼성그룹에서 한미은행 지분을 추가매수했다는 소식에 따라 한미은행 구주와
신주및 한미리스가 초강세였고 충북은행도 상한가를 이었다.

개별재료주들도 잇따라 상한가 대열에 동참하면서 자원개발관련 한성기업과
환경사업을 앞세운 대경기계 자산을 등에 업은 강원산업은 물론 시장의 관심
을 모았던 삼표제작소 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낙폭이 큰 두산건설과 신약개발관련 선경인더스트리및 M&A관련 대유통상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매매 재개된 환영철강이 2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후장 최초가격에 선경증권을 창구로 동양화학 21만주, 후장종가에
현대증권을 창구로 OB맥주 2만6,470주가 각각 신고 대량매매됐다.

<> 진단

=시장분석가들은 "지수는 추가조정을 받더라도 M&A관련주와 실적호전및
성장산업관련 개별재료주들간의 활발한 순환매가 이어질것"으로 내다봤다.

<< 호재 악재 >>

<>은행 주식평가손 적립률 30%로 완화될듯
<>투신사 사장단 증시안정책 건의
<>내년 3월부터 부실금융기관 강제합병 가능
<>한통주 추가매각 임박(12, 13일 2,600억원규모)
<>달러환율 6년만의 최고
<>산업은행, 내년 제조업 설비투자 4년만에 감소 전망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