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투자신탁회사가 운용중인 펀드가운데 평가액이
투자원금의 반토막 수준에 달한 펀드가 9개나 등장했다.

11일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 등 3대 투신이 운용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보장형.외수펀드.해외투자펀드 제외) 556개 가운데 기준가가
500원대를 기록한 펀드는 한국투신의 "신한국 8-16호" 등 2개와 국민투신의
"히트 32호" 등 7개였다.

기준가는 투자원금을 1,000원(좌)로 했을때 투신사가 운용한 결과, 고객이
찾을수 있는 돈을 나타내는 것으로 기준가가 500원대인것은 투자원금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음을 의미한다.

기준가가 600원대인 펀드수도 3투신을 모두 합쳐 56개였으며 700원대를
기록한 펀드는 100개에 달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