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용보증조합이 재단법인으로 12일 본격 출범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신보의 자본금이 목표액에 근접하고 있는데다
직원인선 등 업무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12일부터 상인동 지하철건설본부
청사 1층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대구신보는 경기 경남 광주 등 다른 지방신보조합이 사단법인 형태를 띄
고 있는 것과는 달리 조합원들의 간섭을 배재할 수 있는 재단법인 형태로
구성된 것이 특징.

초대이사장은 이상경 전 대구은행장이 임명됐으며 이사회와 사무국으로
나누어 신용평가부와 관리 심사 조사 총무 등 4개과에 30명의 직원을 선발
해 교육을 마쳤다.

대구신보는 기본재산을 바탕으로 4년간 매년 7백억원의 신용보증서를 5백
여개 업체에 발급하고 운영이 정상화되는 5년 후부터는 5천1백억원의 보증
서를 3천4백개 업체에 발급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신보와의 재보증,자체 신용평가기구 설치를 통해 대위변제율을
최소화하고 대구시의 구조조정자금 추천을 받는 특화업체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

대구신보는 대구시가 1백억을 출자하고 삼성과 포철이 각 50억원,대구은
행 20억원,대동은행 10억원 등 민간에서 1백58억원을 출자해 현재 총 2백58
억원의 기본재산을 형성하고 있는데 연내로 출자액을 3백억원으로 늘인다는
계획이다. [대구=신경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