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대학의 특차모집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앞둔 9일 각 대학의
원서접수창구는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져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한 대부분
학과가 매우 저조한 지원율을 보였다.

이에따라 특차모집 87개대중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등 76개대가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10일에는 접수창구가 막판 소나기 지원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또 의예 치의예 약학 법학 경영 신문방송학과등 중.상위권대학의 자연계
및 인문계 일부 인기학과는 5~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반면
비인기학과및 지방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매우 저조하거나 미달되는
"양극화현상"이 예상된다.

특차접수 이틀째를 맞고 있는 연세대의 경우 2천4백95명 모집에 이날
오후 5시 현재 1천1백74명이 지원, 0.51대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1백21명 전원을 특차로 선발하는 의예과 (서울)는 82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치의예과는 65명이 지원, 모집정원 (60명)을 넘어섰다.

또 이날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 고려대는 2천82명 정원에 4백42명만이
원서를 냈으며 서강대는 8백27명 모집에 5백21명이 지원했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