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에도 광고를 싣는다.

환경부는 9일 전국 25개시군구에서 제작하는 쓰레기종량제봉투의
광고수입이 11월말 기준으로 2억4천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쓰레기종량제봉투의 상업광고는 최근 계속 늘어
전국 25개시군구에서 1백34개업체가 참여하고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충남 4개 시군에서 5천3백만원어치의 광고수주를 해
가장 실적이 좋고 서울은 3개구에서 4천5백만원어치, 대전은 2개구
3천9백만원순이다.

광고업체는 수퍼 식당이 21개 (15.7%)로 가장 많고 건축관련업이 18개
(13.4%) 예식장 학원이 15개, 은행 8개 등으로 주로 지역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종이다.

종량제봉투의 상업광고는 시행초기에는 광고제품의 이미지손상우려 및
광고지역의 제한 등으로 업체의 참여가 적었다.

그러나 광고료가 저렴하고 모든 시민과 사업장이 대상이 돼 광고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되면서 최근 광고를 싣는 업체가 늘고있다.

환경부관계자는 종량제봉투의 광고가 활발해지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쓰레기재정자립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