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가 내년부터 3세대 동거형 및 부분 임대형의 전용 30~35평짜리
중형 아파트를 공급한다.

주택공사는 9일 내년 하반기중 공급할 경기도 기흥상갈 택지개발지구의
2,840가구 아파트중 40가구(1.4%)를 전용 30~35평 규모의 부분임대형 및
3세대동거형으로 설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공은 또 전국 지사에 이들 중형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사업지구를
선별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위해 30평 및 35평짜리 중형 아파트에 대한
설계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주공은 기흥상갈지구에 신축될 중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반응에 따라
수요가 많은 지역부터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중형평형의 공급 규모는 사업지구 전체 가구의 1.5%안팎에서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주공관계자는 "중형 아파트는 주로 용적률이 낮은 전원형 주거단지에 집중
배치될 것"이라고 밝히고 "기흥상갈 기흥영덕 수원조원등지가 우선 공급대상
지역"이라고 말했다.

주공은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보급을 늘리기 위한 정부시책에 따라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중형평형을 공급하지 않았으나 지난해말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 결정에 따라 중형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