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에 의존해온 인테리어용 "천연목재 무늬목시트"가 국산화됐다.

성림무늬목재(대표 김광호)는 천연무늬목을 특수가공된 소재와
압착시켜 만든 배접무늬목을 개발,보급에 나섰다.

3년간 4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이 무늬목시트는 천연무늬목에
부직포와 종이를 압착시켜 제조한 제품으로 무늬목시공시 뒷면이 비
치지않도록 종이를 붙이고 마감무늬목을 접착해야하는 공정의 번거
로움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특수가공방법을 사용,이음새부분을 정밀하게 만들어 이음새틈이
벌어지지않도록 겹쳐서 붙여야하는 기존제품의 단점을 해결했다.

두께조정이 가능하고 수려한 무늬로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사양에
맞게 주문제작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유통과정에서의 부패를 막기위해 포르말린약품처리를 해왔던
기존 무늬목과 달리 이 배접무늬목은 건조된 상태이기때문에 약품처리가
필요없어 환경개선효과와 함께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성림무늬목재는 최근 경기광주공장에서 이 제품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
으며 수요증가추세에 맞춰 단계적으로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배접무늬목의 가격은 당 1만원에서 3만원선이다.
( 293 )3229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