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이 오는 23일 공개경쟁입찰에 부쳐진다.

서울은행은 6일 "건영및 22개계열사에 23일 오전 본점에서 실시할 계획"
이라며 "1차입찰이 유찰될 경우 당일오후에 2차입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서울은행은 오는13일 입찰공고를 하고 16일 입찰희망업체를 대상
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관련, 제일제당 LG그룹 한솔그룹 고합그룹 벽산그룹등의 대기업들이
최근 서울은행으로부터 건영관련 자료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한국신용정보가 두달간에 걸쳐 건영의 자산부채를
실사한 결과 자산이 부채보다 1천억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했다.

이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한는 업체들의 경우 한신정의 실사결과를 수용하고
나중에 이의를 달지 않겠다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신정의 "건영 실사조사 보고서"는 오는 9일 법원에 제출된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