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은 독일 빅굴덴사로부터 제3세대 위궤양치료제 판토록(성분명:
판토프라졸)을 도입, 국내 독점 생산 판매키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원료를 공급받아 내년 7월부터 국내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
이다.

이 약은 위산의 원료인 양성수소이온(프로톤)이 위벽으로 분비되지 못하게
억제하는 프로톤펌프저해제로 기존 위궤양약보다 위산분비억제효과가 뛰어
나고 부작용이 적다.

특히 다른 약물과 함께 투여해도 약효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첫 복용후
즉시 최고 유효약물농도에 도달한다고 태평양측은 설명했다.

프로톤펌프저해제 위궤양치료제시장은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판토프라졸등
3개 제품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판토프라졸은 뛰어난 약효로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속 팽창하고 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