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리비아에 4천2백만달러어치의 에어컨을 독점 공급한다.

LG전자는 3일 리비아 국영전기공사인 AIEC와 앞으로 3년동안 3만6천대의
에어컨을 비롯, 에어컨설비등 총 4천2백만달러어치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어컨설비 기술도 제공하게 된다.

LG는 최근 리비아정부가 실시한 에어컨및 에어컨설비공급 공개입찰에서
일본의 샤프, 이탈리아의 캐리어,프랑스의 에어월등 해외 유수업체들을
제치고 이번 공급권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3년동안 리비아에 에어컨을 독점 공급키로 함에 따라 시장진출의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추가 경쟁입찰때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주의체제인 리비아는 국가지정업체가 품목별로 자국내 수요를 1백%
공급하는 형태여서 일단 납품업체로 지정되면 일정기간 시장을 독점할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리비아에 VTR, 오디오 통신설비등 연간 2천만달러 이상의 전자및
통신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