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이틀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3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규슈지역 오이타현의 온천휴양지 벳푸에서 하시모토총리와 만나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구축방안과 대북공조체제강화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방일은 지난 6월 하시모토총리의 제주도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국빈방문이 아닌 실무방문이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한.일 두나라간에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정상간 실무방문외교를 정착시킬 뿐만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두 정상간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윤대변인은 또 "두정상이 격식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갖기 위해
동경이 아닌 벳푸로 회담장소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벳푸는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하고 많은 한국관광객들이 방문, 비교적 한국에 잘 알려져 있다"
고 덧붙였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