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 동남아서 제2창업 선언 ..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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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 베트남, 미얀마를 연결하는 동남아기지를 구축한다"
미원이 동남아에 제2의 그룹을 창업을 하겠다고 나섰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를 기지로 삼아 동남아를 미원의 생산거점및
판매시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미원의 동남아본거지인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
"MIWON"이 새겨진 붉은 네온사인이 수라바야의 밝힌다.
수도 자카르타의 시내 중심가에도 초대형 입간판 "MIWON"이 버티고
서있다.
시골에도 마찬가지다.
코딱지만한 구멍가게까지 줄사탕처럼 생긴 빨간색 미원봉지가 빠지지않고
걸려있다.
"인도네시아사람들이 한국은 몰라도 미원은 안다"는 말이 과장된 게
아니다.
74년이후 20년이상을 공들인 결과다.
미원인도네시아의 김희중사장이 인도네시아인 부인과 결혼해 자녀를
두고 언어는 물론 현지의 문화를 완벽하게 통달하고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지금 미원이 해외진출사업을 벌일때 항상 염두에 두는 키워드는
"현지화"다.
미원사람은 인도네시아사람으로 기업미원은 인도네시아 본토기업으로
완전히 동화되자는 것이다.
요즘들어 누구나 글로벌화를 외치지만 "현지화없는 글로벌화는 거품"에
불과하다는 것이 경험에서 우러나온 미원의 확고한 판단이다.
현재 수라바야공장의 총 직원수는 970여명.
이 가운데 한국인은 5명에 불과하다.
부공장장이하 부장 과장 모두 인도네시아인이다.
미원이 이 지역에서 대우좋은 일자리를 대량으로 제공하고있는 셈이다.
또 도로포장, 방역사업, 장학금지급등 지역사회에 행사가 있으면 물질적
지원도 아끼지않는다.
미원은 이런 현지화를 배경으로 지난해 2만8000t의 발효조미료를
인도네시아시장에 공급했다.
발효조미료 전체물량의 38.5%다.
1만6000t의 일본 아지노모도는 물론 2만t의 화교기업 사사를 제치고
발효조미료 1위 회사로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했다.
동남아를 자기의 앞마당처럼 누비는 일본대기업이나 뿌리깊은 화교기업이
아닌 한국기업이 이 지역에서 수위를 차지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의 대국이다.
경제성장속도도 우리나라의 60-70년대를 연상할 정도로 초고속이다.
미원은 이 지역에서의 발효조미료시장은 아직도 광활하다고 평가하고있다.
미원의 시장공략은 이 정도로 그치지않고있다.
사업영역을 인도차이나반도로 확장시키고있다.
그래서 미원은 장기적으로 국내의 발효조미료 생산시설 전부를
인도네시아 베트남등 동남아지역으로 옮겨오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인도차이나에서의 교두보는 베트남이다.
지난 11월6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근교 빈뿌시에서 미원베트남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군 깃발을 올렸다.
미원베트남도 인도네시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현지화할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도 최우선 초청대상자도 다름아닌 전국의 미원대리점
주인들이었다.
베트남에서 생기는 이익도 어떤 형태든 이 지역에 다시 투자할 계획이다.
미원이 동남아지역을 일시적인 판매처가 아니라 새로운 창업기지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수라바야(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
미원이 동남아에 제2의 그룹을 창업을 하겠다고 나섰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를 기지로 삼아 동남아를 미원의 생산거점및
판매시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미원의 동남아본거지인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
"MIWON"이 새겨진 붉은 네온사인이 수라바야의 밝힌다.
수도 자카르타의 시내 중심가에도 초대형 입간판 "MIWON"이 버티고
서있다.
시골에도 마찬가지다.
코딱지만한 구멍가게까지 줄사탕처럼 생긴 빨간색 미원봉지가 빠지지않고
걸려있다.
"인도네시아사람들이 한국은 몰라도 미원은 안다"는 말이 과장된 게
아니다.
74년이후 20년이상을 공들인 결과다.
미원인도네시아의 김희중사장이 인도네시아인 부인과 결혼해 자녀를
두고 언어는 물론 현지의 문화를 완벽하게 통달하고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지금 미원이 해외진출사업을 벌일때 항상 염두에 두는 키워드는
"현지화"다.
미원사람은 인도네시아사람으로 기업미원은 인도네시아 본토기업으로
완전히 동화되자는 것이다.
요즘들어 누구나 글로벌화를 외치지만 "현지화없는 글로벌화는 거품"에
불과하다는 것이 경험에서 우러나온 미원의 확고한 판단이다.
현재 수라바야공장의 총 직원수는 970여명.
이 가운데 한국인은 5명에 불과하다.
부공장장이하 부장 과장 모두 인도네시아인이다.
미원이 이 지역에서 대우좋은 일자리를 대량으로 제공하고있는 셈이다.
또 도로포장, 방역사업, 장학금지급등 지역사회에 행사가 있으면 물질적
지원도 아끼지않는다.
미원은 이런 현지화를 배경으로 지난해 2만8000t의 발효조미료를
인도네시아시장에 공급했다.
발효조미료 전체물량의 38.5%다.
1만6000t의 일본 아지노모도는 물론 2만t의 화교기업 사사를 제치고
발효조미료 1위 회사로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했다.
동남아를 자기의 앞마당처럼 누비는 일본대기업이나 뿌리깊은 화교기업이
아닌 한국기업이 이 지역에서 수위를 차지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의 대국이다.
경제성장속도도 우리나라의 60-70년대를 연상할 정도로 초고속이다.
미원은 이 지역에서의 발효조미료시장은 아직도 광활하다고 평가하고있다.
미원의 시장공략은 이 정도로 그치지않고있다.
사업영역을 인도차이나반도로 확장시키고있다.
그래서 미원은 장기적으로 국내의 발효조미료 생산시설 전부를
인도네시아 베트남등 동남아지역으로 옮겨오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인도차이나에서의 교두보는 베트남이다.
지난 11월6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근교 빈뿌시에서 미원베트남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군 깃발을 올렸다.
미원베트남도 인도네시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현지화할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도 최우선 초청대상자도 다름아닌 전국의 미원대리점
주인들이었다.
베트남에서 생기는 이익도 어떤 형태든 이 지역에 다시 투자할 계획이다.
미원이 동남아지역을 일시적인 판매처가 아니라 새로운 창업기지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수라바야(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