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부도업체수가 1,143개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고증가로 우려됐던 부도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늘어나는가 했던 수출도 다시 고개를 움츠러들어 11월 수출은 0.15%
느는데 그쳤다.

무역적자가 이미 186억달러를 기록했다.

각종 경제통계가 주식시장을 우울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 장외엔 재테크 자금이 여전히 넘쳐 흐른다.

지난달 한국통신 주식 매각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경제 통계를 보면 시중 여유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지 않는 까닭을
쉽게 헤아릴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