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일 인터넷을 통해 신규사업에 필요한 자재를 공개구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업체들에 자재납품기회를 공개함으로써 값싸고
품질이 우수한 자재를 조달, 원가절감은 물론 생산제품의 품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협력업체들간의 품질향상및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협력업체 공개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자재구매방식이 정착되면 납품업체
선정의 투명성이 보장되고 자재구매범위를 전세계로 확대하게 된다"라며
"이와함께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원과 교육등을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본사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납품을 희망하는 업체는 현대중공업의 홈페이지에 접속,
"전자구매방"에 들어가 게시된 구매필요품목을 보고 전자우편을 통해 자재
구매담당자에게 견적서나 납품의향서를 보내면 된다.

현대중공업은 터빈발전기사업 디젤발전소사업 등에 이를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국내 자재업체의 국제경쟁력 수준을 고려, 단계적으로 대상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logos.hhi.co.kr이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