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비상장 자회사인 광주전자를 흡수.합병한다.

삼성전자와 광주전자는 2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7월1일을 합병기일로
삼성전자가 광주전자를 흡수합병키로 결의하고 이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97년 2월28일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가 광주전자 주식을 무상소각하며 흡수합병하게 돼 신주발행을
하지 않으며 합병후 삼성전자의 자본금도 현재의 5,741억2,100만원으로
변함없다.

합병에 반대하는 삼성전자 주주들은 합병승인 주총후 20일이내에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된다.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삼성전자 보통주 6만4,330원, 우선주 3만1,711원이다.

광주전자의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4,715원으로 5%를 보유중인 제일모직만이
신청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동일업종 계열사의 통합으로 경영효율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준주가방식으로 산출한 광주전자의 주당가치가 4,715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0775가 돼야 하지만 삼성전자가 광주전자 주식 95%를 보유하고 있어
별도의 신주발행절차 없이 전액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