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수급요인이 균형을 찾으면서 월평균은 10월
수준이 유지됐다.

이번달에는 823~833원 범위내에서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
된다.

현재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내년도 경상수지 적자를 절반으로 축소하려는
의지에 따라 어떤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의 물가안정세 등을 감안하여 궁극적으로는 환율 상승을
통해 축소해 나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정책당국은 수입물가 상승과 외채원리금 상환부담 등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환율조정에 신중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연말결산과 내년 1.4분기중 정책운영 여지를 고려하여 환율하락을
용인할 가능성도 있다.

수급요인으로도 시중은행의 DR 발행, 연말 밀어내기 수출 등으로 달러화
공급요인이 다소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