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사장 장지환)은 29일 싱가포르에서 1억8,000만달러의 경마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시 북쪽 외곽지역인 크린지 일대에 들어설 이 경마장은
24만6,000여평의 부지에 3만여명의 관람객을 수용할수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싱가포르 경마클럽이 발주한 이 경마장은 1,300-2,000m 길이의
레이스트랙 3개 및 6층 규모의 그랜드스탠드, 4층 규모의 관리동,
지하주차장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이 경마장은 레이스트랙을 잔디로 조성하며 하부 모래층과
잔디표층사이에 네트론이라는 특수 그물을 넣어 경기도중 잔디가 훼손되지
않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후 24개월이다.

이 공사 입찰에는 경마장건설로 정평이 나 있는 일본의 사토코교를 비롯
시미즈, 가지마.스미토모컨소시엄, 일본국토개발 등 일본 및 현지 업체
13개사가 참가, 경합을 벌인 끝에 쌍용건설이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