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압도하는 현상이 연이틀 지속되자 낙관론이
슬슬 고개를 들고 있다.

증시 이론서에서도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3배이상 앞서는 날이
3일이상 지속되면 추세는 바뀐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론서 대로라면 29일 장세가 분수령이 된다.

그러나 연이틀 주가가 오른데엔 장세 낙관론보다 매물공백이 더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거래없이 급락한 주가가 거래없이 급등한 사례는 흔한 일이다.

그렇다면 아직은 파도처럼 오르락 내리락거리는 주가운동으로 봐야한다.

추세전환을 얘기하기엔 넘어야 할 장벽들이 많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