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광명 성남 부천 안양등 수도권 위성도시의 도시주거밀도(주거지역내
인구밀도)가 서울 부산등 대도시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녹지지역 면적은 경주시가 2천9평방m로 전국에서 가장 넓고 서울
부산 대구는 전국 평균인 2백82.7평방m에도 못미쳤다.

특히 서울은 1인당 녹지면적이 23.9평방m로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28일 건설교통부가 79개 시급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전국도시 용도지역
현황"에 따르면 주거지역내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경기도 하남시로
1인당 주거지역 면적이 17.6평방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의 경우 주거지역 1ha당 5백69명이 살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전국에서 1인당 주거지역이 가장 넓은 전북 김제시의 1백58.4평방m에
비해 9분의 1 수준이다.

김제시는 주거지역 1ha당 63명이 거주해 전국에서 가장 쾌적한 주거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위성도시 중에서는 하남시외에 <>광명시 18.7평방m<>성남시
21.8평방m <>부천시 22.8평방m <>안양시 26.1평방m 등으로 1인당 주거지역
면적순에서 모두 5위안에 들었다.

이외에 구리시도 27.7평방m로 7위에 올랐고 과천(33.6평방m), 의정부
(34.2평방m), 송탄(40.3평방m), 반월(42.7평방m)등도 20위안에 포함됐다.

반면 주거지역 인구밀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였던 서울은 28.5평방m로
8위에 머물렀고 부산과 인천이 각각 27.0평방m, 30.5평방m로 6위와 10위에
기록됐다.

1인당 녹지지역 면적은 경주시외에 상주(7백49.8평방m), 하남
(7백29.7평방m), 동양광(5백56.5평방m)등이 전국 상위권에 들었다.

6대도시중에서는 광주가 5백11.2평방m로 가장 넓고 대전(3백78.5평방m),
대구(2백52.0평방m), 인천(1백49.9평방m), 부산(1백48.8평방m) 순이었다.

한편 95년말 현재 전국 도시계획구역은 모두 1만4천7백91평방km로 이중
76.2%에 해당하는 1만1천2백65평방km가 녹지지역으로 가장 넓고 <>주거지역
1천7백64평방km(11.9%) <>공업지역 6백55평방km(4.4%) <>상업지역
2백24평방km(1.5%)으로 돼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