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산업이 관계사인 고려아연 주식을 시간외매매로 사고 팔아 55억원의
매매차익을 남겼다.

영풍산업은 지난 26일 후장종료후 고려아연 주식 50만주를 시간외매매를
통해 1만6,900원에 대우증권 삼풍지점으로 넘겼다가 다음날 같은 가격에
되샀다.

이 주식의 장부가는 평균 6,000원선이어서 영풍산업은 55억원의 매매차익을
챙긴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28일 "하반기에 약간의 환차손이 발생해 이를 보전하고
배당재원도 마련할겸해서 장부가를 현실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영풍산업은 상반기에 17억8,000만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번 매매에 따른
차익발생으로 올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25억3,000만원.

한편 말리금광 채굴과 관련 "내달 15일까지 시추를 끝내고 내년 상반기
시험생산을 한뒤 하반기부터 광산 면적(928평방km)의 2.6%인 G1지역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