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업계는 PC통신서비스 품질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할수 있도록 업계 자율의 PC통신서비스품질기준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27일 정보통신부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PC통신 데이콤등 PC통신업체와
한국통신 소비자보호원 정통부등의 관계자들은 최근 PC통신품질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PC통신에 접속하기 어렵고 전화요금도 비싼데다
접속이 안되더라도 전화요금을 물어야된다는 불만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업계는 또 PC통신 접속률 개선을 위해 PC통신사업자의 접속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기준은 PC통신사업자가 의무적으로 지켜야하는 국가기준이 아닌
업계의 자율규제사항으로 적용하게 된다.

이 기준과 관련, 한국통신은 이용자수를 접속회선의 25배이내, 접속
완료율은 80%이상으로 하고 응답시간을 3초이내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통부와 한국통신은 이 기준을 지키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접속회선
배정이나 정부지원등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이와함께 모뎀에 대한 성능검사를 실시,그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불량모뎀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오는12월부터 PC통신용전화료 인하와 전용회선정액제도입등으로
PC통신용 전화요금에 대한 불만이 상당부분 해소되는데 이어 이번 품질기준
마련을 계기로 PC통신 이용자들의 불만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