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클리닉] '기계할부금융'..50%이상 중소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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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제품을 생산하는 영진산업은 최근 특이한 방식으로 설비투자를
했다.
큰돈 들이지 않고 할부금융으로 첨단사출성형기를 도입한 것이다.
아무런 담보도 없이 진화기계가 생산한 1억원상당의 사출기를 할부로 구입
했다.
구입자금을 할부로 빌려준 곳은 연합기계할부금융(대표 이병균).
영진산업은 연 12.3%로 돈을 빌려 설비투자를 했다.
올들어 영진전기처럼 기계할부금융을 활용, 설비투자를 한 중소기업은
동영전자 삼한정공 신안공업 건풍종합중기 동우환경개발등 350여개사에
이른다.
이 기계할부금융은 지난 4월에 처음 생겼다.
연합할부금융이 영업을 개시하면서 첫선을 보였다.
이 연합기계할부금융이 국내에선 유일한 기계할부금융회사이다.
이 금융기관은 사업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반년이 지났지만 이의 이용실적
은 예상외로 높다.
이미 설비투자지원실적이 11월25일 현재 1,470억원을 넘어섰다.
기계할부금융은 기업이 설비를 살때 돈을 대주는 일을 한다.
할부금융사는 기계제조회사에 일시자금을 지불하고 기계를 사간 회사로부터
대출금을 나누어 받는다.
따라서 기계제조업체는 현금을 일시에 받아서 자금회수가 빨라지고 기계
구입업체는 자금부담없이 설비투자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계할부금융에 중소기업고객들이 몰리는 까닭은 역시 담보를 요구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입기계가 담보역할을 한다.
더욱이 기계를 사가는 기업이 매출어음을 가지고 있으면 이를 할인해 줘
운전자금까지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기계를 판매하는 회사가 고객확보를 위해 할부금융을 주선해 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할부금융을 이용해 기계를 판매한 기업은 동신유압 진화기계
남경크락스 대모엔지니어링등 중견기계업체들이다.
요즘들어서는 건설용 중기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고객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영세기업들의 활용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연합기계할부금융의 취급방식은 할부금융과 팩토링등 2가지로 나뉜다.
할부금융의 대상은 기계류에 속하는 완제품이면 가능하다.
다만 부품과 소재 승용차 가전기기 무기류등은 제외된다.
할부기간은 60개월이내에서 고객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할부한도는 기계구입자금의 100%까지 지원해준다.
할부이율은 회사채유통수익률에 3%정도를 가산한다.
팩토링은 기계류판매에 관련된 어음과 채권에 대해 지원을 해준다.
지금까지 이용실적을 보면 할부금융이 406억원, 팩토링이 1,061억원으로
팩토링의 이용비중이 높다.
자본금 1,000억7,000만원으로 출발한 연합기계할부금융은 올해안에
3,200억원의 여신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더욱 중소기업지원사업을 강화해 매년 3,000억원이상 여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의 이병균사장은 "연합할부금융은 자금이 취약하지만 체질이 튼튼
하고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꺾기없이 설비자금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고 밝힌다.
현재 기계할부금융사는 전체여신중 50%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토록 규정
하고 있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
했다.
큰돈 들이지 않고 할부금융으로 첨단사출성형기를 도입한 것이다.
아무런 담보도 없이 진화기계가 생산한 1억원상당의 사출기를 할부로 구입
했다.
구입자금을 할부로 빌려준 곳은 연합기계할부금융(대표 이병균).
영진산업은 연 12.3%로 돈을 빌려 설비투자를 했다.
올들어 영진전기처럼 기계할부금융을 활용, 설비투자를 한 중소기업은
동영전자 삼한정공 신안공업 건풍종합중기 동우환경개발등 350여개사에
이른다.
이 기계할부금융은 지난 4월에 처음 생겼다.
연합할부금융이 영업을 개시하면서 첫선을 보였다.
이 연합기계할부금융이 국내에선 유일한 기계할부금융회사이다.
이 금융기관은 사업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반년이 지났지만 이의 이용실적
은 예상외로 높다.
이미 설비투자지원실적이 11월25일 현재 1,470억원을 넘어섰다.
기계할부금융은 기업이 설비를 살때 돈을 대주는 일을 한다.
할부금융사는 기계제조회사에 일시자금을 지불하고 기계를 사간 회사로부터
대출금을 나누어 받는다.
따라서 기계제조업체는 현금을 일시에 받아서 자금회수가 빨라지고 기계
구입업체는 자금부담없이 설비투자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계할부금융에 중소기업고객들이 몰리는 까닭은 역시 담보를 요구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입기계가 담보역할을 한다.
더욱이 기계를 사가는 기업이 매출어음을 가지고 있으면 이를 할인해 줘
운전자금까지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기계를 판매하는 회사가 고객확보를 위해 할부금융을 주선해 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할부금융을 이용해 기계를 판매한 기업은 동신유압 진화기계
남경크락스 대모엔지니어링등 중견기계업체들이다.
요즘들어서는 건설용 중기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고객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영세기업들의 활용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연합기계할부금융의 취급방식은 할부금융과 팩토링등 2가지로 나뉜다.
할부금융의 대상은 기계류에 속하는 완제품이면 가능하다.
다만 부품과 소재 승용차 가전기기 무기류등은 제외된다.
할부기간은 60개월이내에서 고객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할부한도는 기계구입자금의 100%까지 지원해준다.
할부이율은 회사채유통수익률에 3%정도를 가산한다.
팩토링은 기계류판매에 관련된 어음과 채권에 대해 지원을 해준다.
지금까지 이용실적을 보면 할부금융이 406억원, 팩토링이 1,061억원으로
팩토링의 이용비중이 높다.
자본금 1,000억7,000만원으로 출발한 연합기계할부금융은 올해안에
3,200억원의 여신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더욱 중소기업지원사업을 강화해 매년 3,000억원이상 여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의 이병균사장은 "연합할부금융은 자금이 취약하지만 체질이 튼튼
하고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꺾기없이 설비자금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고 밝힌다.
현재 기계할부금융사는 전체여신중 50%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토록 규정
하고 있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